경제·금융

변액연금보험 9월 첫 판매

삼성생명 '채권형' 등 3종류...원금 보장키로 오는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변액연금보험이 판매된다. 변액보험이란 보험사가 보험료를 받아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대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일종의 간접투자 상품으로 현재 국내 생보사들은 변액종신보험만 판매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변액연금보험인 '삼성변액연금보험'의 개발을 끝내고 이번주중 금융감독원에 상품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인가를 받은 후 모집인에 대한 판매 교육 등을 거쳐 오는 9월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변액연금보험'은 국공채, 회사채 등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과 기업어음(CP)ㆍ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이밖에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등 세 종류로 개발됐다. 변액보험은 보험사의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운용실적이 나쁠 경우 납입한 보험료를 까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노후생활 대비라는 연금보험의 특성을 감안해 수익률이 저조하더라도 최소한 납입한 보험료 총액은 연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즉 자산운용에 실패했더라도 원금은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만기 전에 해약할 경우에는 해약시점의 수익률이 적용된 '해약 환급금'을 받게 된다. ◇변액연금보험 변액종신보험에 이어 두번째로 출시되는 변액연금보험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를 보험사가 채권과 주식등에 투자해 연금을 지급 전까지 운용, 그 수익금대로 연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따라서 기존 연금보험 가입자가 보험료로 4,000만원을 불입해 약속된 이율에 따라 60세 이후에 1억5,00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고 가정할 때 변액연금보험 가입자는 같은 보험료를 내더라도 보험사의 수익률이 좋다면 1억5,000만원보다 훨씬 더 큰 수익금을 연금으로 받고, 반대의 경우 1억원에도 못미치는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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