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업계 "불황이 기회" 공격경영

엔씨소프트등 올 투자·매출목표 대폭 늘려<br>환율상승 힘입어 해외 수출 크게 증가 기대


게임업계 "불황이 기회" 공격경영 엔씨소프트등 올 투자·매출목표 대폭 늘려환율상승 힘입어 해외 수출 크게 증가 기대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게임업체들에게 있어서는 불황이 오히려 기회입니다. 올해 투자를 대폭 늘려 글로벌 시장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일제히 공격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ㆍ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연간 경영계획을 세우지 못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반면 게임업체들은 '나홀로 호황'을 구가하며 올해 투자와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잡고 있다. 이는 최근 불황을 맞아 게임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 게임 수출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40% 상향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목표를 4,700억~5,000억원으로 지난해(3,466억원)보다 36~44% 높였다. 지난해 1,676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네오위즈게임즈도 올해 2,100억원으로 25%나 늘렸다. CJ인터넷 역시 전년 대비 27% 성장한 2,452억원을 기대하고 있고 게임하이도 약 100% 늘어난 목표를 세웠다. 정영종 CJ인터넷 사장은 "불황이 오면 오히려 게임 이용자가 늘어나는 특성 때문에 최근 관련업계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특별히 원자재가 필요없는 데다 요즘에는 환율까지 급상승하면서 해외 수출에 따른 매출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지난 수년간 연구개발(R&D)에 끊임없이 투자한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유중 하나"고 말했다. 실제로 업체들의 공격 경영으로 올해 시장에 나올 게임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다. '반지의 제왕' 등 총 6종의 게임을 내놓았던 한게임은 올해 10종의 게임을 선보이고, 한빛소프트는 지난해(2종)보다 3배 정도 늘어난 6~7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년간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던 액토즈소프트도 올해 약 6개의 게임을 공급한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은 "적극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국ㆍ내외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 등 일부 업체들은 인수합병과 인력채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게임업체들은 최근의 고환율 국면을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등은 게임개발 기획단계에서부터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내놓는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아이온을 비롯해 한해 1~2편의 대작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글로벌 IP(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현지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사장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경쟁력 등이 국내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세계 시장의 3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 게임은 앞으로도 북미,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전망이 밝다"고 자신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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