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CJ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내정자가 ‘맞수’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행사를 통해 공식 데뷔한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손 회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전경련 주최 ‘젊은 시장경제 지도자 양성 경제인대회’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손 회장이 상의 회장에 오른 뒤 갖는 최초의 대외 공식행사로 라이벌 경제단체의 무대에서 재계 리더로 데뷔하는 셈이어서 주목된다. 행사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경제단체장의 첫 만남도 이날 이뤄진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손 회장은 지난 11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경련 CEO특강에서 강연을 하는 등 전경련의 활동에 적극 협력해왔다”며 “이날 강 회장과의 손 회장의 만남은 재계의 단합을 과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젊은 시장경제 지도자 양성 경제인대회’에서는 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의 시장경제 확산사업 추진현황과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기업인과 우수인재와의 1대1 후견인들을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