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국제공항 곳곳 빗물 새 '망신'

국제관문 위상에 '먹칠'…감전 등 안전사고 우려도

개항 4년째인 인천국제공항 곳곳에서 빗물이 새 국제공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맞은편 교통센터 건물 2층출발층 방향 서측 통로 B.C주차구역 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 좌.우측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있다. 또 동측에서 서측 통로로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중간지점 좌측 복도 한 곳과 동측 통로 A.D주차구역 내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앞 우측 천장에서도 빗물이흘러내리고 있다. 게다가 동측 통로 누수 지역의 경우 벽면에 붙은 시설물의 전선 피복을 타고 빗물이 계속 흘러내려 감전이나 시설물 이상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교통센터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국내 여행객은 물론 리무진.렌터카 등을이용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드나드는 곳이이서 이런 누수 현상은 공항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7일에도 장맛비가 내리자 해당구역에는 빗물이 쉴새 없이 바닥으로 쏟아졌으며 공사측은 높이 50∼60㎝ 가량의 청소용 물통을 3∼4개씩 갖다 놓고 바닥을 물걸레로닦는 '촌극'을 벌였다. 이밖에 교통센터 내 일부 구간에는 공사측이 누수 여부를 점검, 수리한 뒤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붙인 것으로 보이는 스티커가 여러 곳에 부착돼 있는 등 공항 곳곳에 '부실'의 흔적이 남아았다. 공사측은 "개항 이후 교통센터 곳곳에서 방수재 이음부분 미비로 천장에서 빗물이 누수돼 보수했다"며 "현재 교통센터 내 8곳에서 빗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돼 시공사와 원인을 조사 중이며 조만간 보수 공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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