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재계 총수 및 중소기업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갖기로 한 가운데 경제5단체 중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만 유일하게 참석 여부를 통보받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로 중소기업 대표를 초청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도 함께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는 25일에는 17개 그룹 총수뿐 아니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3개 경제단체장과도 만난다.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이 경총 회장은 두 자리 모두 참석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경총의 한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21일 열리는 중소기업 대표와의 회동은 경총이 참석할 만한 자리가 아니다”며 “다만 25일로 예정된 총수와의 만남에는 참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총 안팎에서는 이와 관련, 이번 회동이 투자활성화 방안 및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 청취 등을 주요 의제로 하고 있어 노사문제를 주로 다루는 경총이 제외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