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3ㆍ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4ㆍ4분기에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는 1일 3ㆍ4분기 매출액은 1조7,7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07억원, 1,350억원으로 1.7%, 28.2%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2,046억원)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대ㆍ기아차의 파업에 따른 조업차질을 감안할 때 1,900억원대의 이익을 기록한 것은 그런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4ㆍ4분기에는 AS부품 등 고마진사업 확대와 함께 1조4,000억원 규모의 다임러크라이슬러에 대한 섀시부품의 본격적인 공급 등 해외시장 사업강화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우 미래애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직수출 비중이 12%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5.5% 증가한 2,7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날과 같은 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