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외전화 사전선택제 데이콤 고객만 우편조사/이달중 실시키로

2천만명이 넘는 전체 전화가입자에게 우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던 시외전화 사전선택제의 시행방법이 데이콤 가입자에게만 우편조회를 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사전선택제란 전화 가입자가 한국통신, 데이콤 등 한 회사를 미리 선택한 뒤 매번 해당업체의 식별번호(데이콤의 경우 082)를 누르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제도다. 정보통신부는 1일 한국통신, 데이콤, 온세통신 3사 대표가 이날 강봉균 정통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사전선택제 시행과 관련 데이콤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기로 합의, 이를 보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이달중 자사 전화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희망자를 우편을 통해 조회할 예정이며 데이콤을 선택하는 이용자는 082 식별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미응답자는 자동으로 한국통신에 가입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데이콤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양사가 함께 운영할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가입 의사를 통보해 두 회사중 한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 업체들이 국민투표방식의 사전선택제 시행방법을 이같이 변경키로 한 것은 우편조회에 따른 비용이 3백억원(한국통신은 6백억원 주장)이나 소요되는데다 대선을 앞두고 2천만여명에게 우편조사를 하는 것이 정치적인 색채를 띨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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