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12일 동양시멘트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183190) 컨소시엄, 라파즈한라-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삼표, 유진기업(023410),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 컨소시엄, 한림건설, IMM PE, 한앤컴퍼니, 아일랜드 건자재 업체 CRH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동양시멘트의 예상 인수가격은 매각 대상 전체 지분인 74.1%를 기준으로 최대 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LOI를 제출한 9곳의 투자자는 모두 ㈜동양의 보유 지분 54.96%를 인수하되 추가로 동양인터내셔널의 지분 19.09% 또는 11.71%를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지분(67%), 혹은 지분 전체(74.1%)를 한 번에 인수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와 삼정KPMG는 지난달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을 각각 사들이는 방안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매각방안을 확정했다.
삼정KPMG는 LOI를 낸 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을 통해 3~4곳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추려낼 방침이다.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업체는 약 4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본입찰은 다음달 24일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