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유가 상승… 4개월만에 최고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 석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4개월여만에 최고가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2 센트(0.4%) 상승한 51.39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장중 한때 배럴당 52.05 달러 까지 치솟기도 했던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가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93센트(1.9%) 오른 49.44 달러에서 마감돼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C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유가는 배럴당 40∼5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배럴당 50달러는 너무 높다'는 그동안의 발언에 비해 고유가를 좀더 용인하는 쪽으로 기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8일 현재의 주간 원유재고가 1주일 전에 비해 60만8천 배럴 증가한 2억9천7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러나 120만 배럴 정도 증가했을 것이라는 원유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