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보기술(IT) 수출이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부는 7월 IT제품 수출이 6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7% 늘어난 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액정모니터는 7.8% 증가한 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또 반도체와 함께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휴대전화는 1.3% 감소한 19억1,000만 달러, 저장장치는 2.0% 줄어든 1억6,000만달러, 디지털TV는 무려 24.5%나 감소한 1억 달러에 그쳤다.
또 PC는 65.2% 줄어든 2,000만달러, 셋톱박스는 50.1% 감소한 4,000만달러에 그쳐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EU)은 휴대전화 수출호조에 힘입어 3.7% 늘어난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은 원ㆍ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지역 다변화로 올 2월부터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