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연중무휴 체제의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가 오는 15일 개통된다.
해외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전화로 국가별 접속코드(우리나라의 001에 해당)를 누른 후 800-2100-0404 번을 눌러 신고하면 영사서비스가 즉시 제공된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영사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전 직원의 영사화, 전 재외공관의 콜센터화’를 개념으로 민원인이 콜센터에 전화를 해오면 여기에서 외교부의 재외국민보호센터와 해당 재외공관에 알려 해외에서 사건ㆍ사고 및 긴급사안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은 수신자 부담이다.
외교부는 또 내년 4월부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자체적인 영사콜센터를 외교안보연구원에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이달 15일부터 한국통신(KT) 직원 10명으로 구성, 설치되는 콜센터는 내년 3월 말까지 25명으로 확대되며 외교부는 내년 4월부터 이들을 보조직원으로 채용한다.
외교부는 아울러 다음 달 15일부터 해외여행 안전정보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www.0404.go.kr)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해외여행 안전에 관한 정보는 물론 비자ㆍ치안ㆍ공관안내 등 세계각국의 여행관련 정보 검색이 가능하며 대화방을 통한 인터넷 대화도 할 수 있다.
반 장관은 “신체적인 위험이나 재산상 손해 등 자기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처했을 때 콜센터 이용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영사서비스 이용문의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해외에서 안전은 스스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정부시책에 협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