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보철강 우선협상자 선정 시장반응은 '중립'

INI스틸·하이스코 보합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가 POSCOㆍ동국제강 컨소시엄을 누르고 한보철강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주식시장의 반응은 ‘중립’으로 나타났다. 28일 주식시장에서 INI스틸의 주가는 보합에 머물렀고 현대하이스코의 주가는 전일대비 210원(4.95%) 상승했다. 경쟁에서 탈락한 POSCO와 동국제강의 주가의 경우 POSCO는 전일에 비해 0.69% 내린반면, 동국제강은 380(4.99%) 상승했다. 승자인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한보철강 인수대금 8,000억원, 공사가 중단된 B지구 완성비용이 9,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따른 자금부담을 우려했다. 대우증권은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의 한보철강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졌다는 점을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INI스틸이 앞으로 5년 동안 설비 정상화를 위한 투자로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목표가격을 1만8,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교보증권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새로운 설비를 비교적 빠른 시기에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인수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INI스틸은 철근 부문에서 시장에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게 현대하이스코는 냉연강판 설비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탈락한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인수에 따른 투자부담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열연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포스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칠 요인이 없는 셈이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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