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기관·외인 쌍끌이..1,200선 회복(잠정)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하며 보름 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43포인트(1.63%) 오른 1,208.43에 거래를 마쳤으며, KRX100지수는 42.52포인트(1.74%) 상승한 2,481.4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증시 하락에도 금리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가운데 외국인이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돼 강세를 지속했다. 전날보다 6.06포인트(0.51%) 오른 1,195.01로 개장한 후 상승폭을 키워 지난 달12일 1,217.06 이후 15거래일만에 1,200선을 돌파했다. 전날 2천5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4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2천33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오후 들어 급증하며 2천759억원에 달했다. 개인은 무려 3천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가 0.03% 하락했을 뿐 의약품(5.67%), 기계(3.70%), 유통(2.02%), 건설(2.24%), 운수창고(2.14%), 보험(2.05%), 전기(1.60%), 운수장비(1.92%) 등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유한양행(8.81%)과 동화약품(6.98%), 일동제약(4.90%), 삼일제약(5.84%), 동아제약(5.85%), 수도약품(10.04%), 일양약품(6.34%), 한미약품(10.33%), 종근당(8.29%)등 제약주들은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두산중공업은 8.47% 상승, 사흘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운수장비 업종도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강세였다. 현대차가 1.51% 상승하며 8만원을 넘은데 이어 기아차도 0.50% 오르며 2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중공업은 3.2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흘째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5.55%와 2.77% 뛰었다. 전날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은행주들도 강세를 지속했다. 국민은행이 1.73%오른 것을 비롯, 외환은행 1.66%, 하나은행 3.44%, 신한지주 1.50%, 우리금융 1.48%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6개 등 540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04개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3억2천155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221억원으로 전날보다소폭 줄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상승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전고점 돌파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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