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율 50원 폭등·코스피 90P 폭락

환율 50원폭등 4년여만에 1,160원대로<br>코스피 90P 폭락…증시 시총 51兆 증발<br>달러부족 심화로 신용경색 우려도 고조

바닥모를 증시…투자자들 '망연자실'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넘게 폭락한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증권사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채 푸르게 물든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환율 50원 폭등·코스피 90P 폭락 리먼 서울지점 영업 일부 중지 조치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바닥모를 증시…투자자들 '망연자실'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넘게 폭락한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증권사 객장을 찾은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한 채 푸르게 물든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리먼브러더스 파산이라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쑥대밭이 됐다. 외국인의 무차별 자금회수로 주가는 90포인트나 대폭락했으며 환율은 50원 폭등했다. 시장에 달러 부족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자금시장 전반에 신용경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50원90전 폭등한 1,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13일(1,162원30전) 이후 4년1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ㆍ엔 환율은 엔화강세까지 겹쳐 오후4시40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100엔당 80원 넘게 폭등한 1,115원19전을 기록했다. 원ㆍ엔 환율이 1,110원대로 상승한 것은 2004년 1월26일 이후 4년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증시 역시 미국발 '금융 쓰나미'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패닉을 연출하며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90.17포인트(6.10%) 하락한 1,387.7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사상 세번째로 큰 하락폭으로 연중 최저치이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8.06% 떨어진 429.2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전거래일인 12일에 비해 유가증권시장 45조7,974억원, 코스닥시장 5조6,256억원 등 총 51조4,230억원이 단 하루 만에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컨틴전시플랜(비상대책) 1단계 가동에 착수했다. 또 리먼 은행 및 증권 서울지점에 영업 일부중지 조치를 내리고 AIG에는 해외 본점과 국내 지점 간 거래점검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에 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ㆍ한국은행 등의 차관급이 참석한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에는 청와대 서별관에서 금융ㆍ통화당국 수장이 모여 국내 금융시장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의 외채가 4,000억달러를 넘고 해외에 종속된 소규모 개방경제 상황에서 외부에서 문제가 불거지면 환율 등 금융시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외화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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