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봄 분양가이드] 불황에도 '웃돈' 붙는 '똘똘한' 아파트를 잡아라

주거편의·도심접근성 좋고 커뮤니티 시설 차별화된곳… 수요 많아 프리미엄도 높아<br>길 뚫리는 곳에도 돈 몰려… 전철망 새롭게 개통 예정<br>별내·용인·영종도 등 주목



SetSectionName(); 불황에도 '웃돈' 붙는 '똘똘한' 아파트를 잡아라 [봄 분양가이드] 주거편의·도심접근성 좋고 커뮤니티 시설 차별화된곳… 수요 많아 프리미엄도 높아길 뚫리는 곳에도 돈 몰려… 전철망 새롭게 개통 예정별내·용인·영종도 등 주목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지난해 9월 서울 구로구에서 109㎡형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직장인 김모(48)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분양 당시만 해도 2,0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웃돈’이 얹혔던 이 집의 분양권 값이 지금은 ‘노(no) 프리미엄’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나마 찾는 이도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했던 동작구 흑석동이나 중구 신당동의 아파트는 지금도 4,000만~5,000만원씩 프리미엄이 붙어 있더라”며 “잔금 부담 때문에 이 집을 안고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팔 수도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11일로 양도세 일시 감면 혜택이 폐지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옥석 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청약 열기 속에 ‘묻지마 프리미엄’이란 말까지 등장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분양 열기가 어느 순간 꺾이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위례신도시와 2차 보금자리지구의 청약도 다가와 당분간 민간 분양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투자 목적의 수요자라면 이런 때일수록 ‘똘똘한’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값이 오르는 곳은 따로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선 청약 대상지가 서울인지, 인천ㆍ경기권인지에 따라 투자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역이 달라지면 아파트를 고르는 포인트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재용 신영 마케팅사업본부 상무는 이에 대해 “사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서울에서는 학군과 한강조망권 및 도심접근성과 같은 주거편의성을 강조하고 인천ㆍ경기권에서는 서울 접근성을 따져 분양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강조했을 때 수요자가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수요가 많은 아파트라면 당연히 앞으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청약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분류됐던 흑석뉴타운의 경우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는 동시에 지하철9호선 이용이 편리하다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고 인천 청라ㆍ송도 등은 교통 호재에 따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집중 홍보해 우수한 청약성적을 이끌어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지난해 분양에 성공해 웃돈이 붙은 아파트들은 주거편의성과 커뮤니티 시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등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경쟁력이다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아파트 경쟁력의 일부가 됐다. 주상복합 아파트에나 적용되던 각종 ‘원스톱 라이프’ 시설이 이제는 일반 아파트에서도 흔한 풍경이 됐다. 지난해 청라지구에서 분양을 진행했던 한 분양대행사의 관계자는 “특히 수요자가 몰리는 택지지구에서도 수영장이나 스크린 골프장 등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았다”며 “건설사들도 설계 과정에서부터 커뮤니티 시설을 부쩍 챙기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화된 커뮤니티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경기 고양시 식사동 ‘일산자이 위시티’의 경우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5곳의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설계를 변경했다. 이 단지에서는 2,250㎡ 규모의 사우나도 새롭게 지어진다. 단지 내에 수영장을 들이는 아파트의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흥종합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는 임대아파트지만 4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된 ‘청라 제일풍경채’의 경우 호텔급 수영장이 도입되며 평균 3.18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롯데건설이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에코’에서는 6홀짜리 파3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경기 남양주시 ‘진접 센트레빌시티’에는 1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설치되기도 했다. 정명기 일산자이 위시티 분양소장은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집도 즐기는 곳이 돼야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길이 뚫리는 곳에 돈이 몰린다 새로 개통하는 지하철이나 도로도 눈여겨봐야 한다. ‘길이 뚫리면 집값도 오른다’는 말은 부동산 시장의 오랜 격언이다. 지난 18일 개통한 서울 지하철3호선(오금역~수서역) 연장선 인근 지역은 아파트의 매매ㆍ전셋값이 덩달아 오르며 지하철 개통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금동 K공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ㆍ월셋값이 크게 올라 짭짤한 수익을 거둔 투자자가 많다”고 전했다.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의 아파트를 선점해 분양 받을 경우 시세 차익은 물론 임대수익도 노려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국토해양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경춘선 복선전철 ▦용인 경전철 ▦인천공항철도 2단계 등의 전철망이 새롭게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용인시 지역은 교통 호재가 겹쳐 있어 새 아파트를 분양 받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이미 개통했고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용인경전철 ▦분당선 연장선 등이 모두 용인시를 관통한다. 현재 용인에는 ‘성복 자이’와 ‘성복힐스테이트’‘신동백롯데캐슬에코’ ‘신봉동일하이빌’ 등에 미분양 물량이 있고 오는 3월 중에는 역북동과 삼가동 등에서 2,100여가구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지나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시설이 열악하지만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 속에 지난해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은 모두 기대 이상의 청약 성적을 거두며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별내지구에서는 올 상반기 중 한화건설과 우미건설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월 영종도에서 분양하는 물량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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