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섬유패션 정보지원 책이진다-버티컬코리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섬유 패션 분야에서 승부를 걸 생각입니다.』국내 최초의 섬유패션 전문 포털 사이트 「파텍스닷컴」(WWW.FATEX.COM)을 운영하고 있는 ㈜버티컬코리아 林興基(37세) 사장이 밝힌 포부다. 파텍스닷컴은 단추에서 디자인까지 국내 1,200여개 패션업체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 세계 4위를 자랑하는 원단제조업체 일신산업, 단추전문업체 광희실업, 이동수 컬렉션 등 국내 굴지의 패션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버티컬코리아는 섬유패션업계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기반을 제공하는 인터넷 업체로 중소업체들에게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한편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카탈로그를 인터넷 상에서 무료로 만들어주고 있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林사장은 무엇보다 조달 비용의 절감을 꼽았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익추구집단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좋은 제조원을 찾으려 합니다.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 도구인 인터넷은 21세기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林사장은 『1,20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등록한데다 1만개 전자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 파텍스닷컴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에는 경쟁사가 없을뿐더러 해외 경쟁사이트인 알리바바나 아시안소시스 등 섬유패션 관련 사이트의 전자 카탈로그는 5,000∼1만개 수준이라는 것. 대기업을 포함, 경쟁사의 출현 가능성을 놓고 林사장은 『파텍스닷컴은 이미 리딩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대기업의 경우 비대한 조직과 운영의 비합리성 때문에 인터넷이라는 정보공유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 그가 내세우는 근거다. 林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우 1위 기업이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아시아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섬유패션 분야에서 승부를 걸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섬유 패션은 非미국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계산. 버티컬코리아는 얼마전 미국 AB2B 네트워크사로부터 1,000만달러를 유치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국내외 엔젤 투자가로부터 13억원을 확보한 상태. 특히 내달부터 이탈리아 고급 디자인 정보지인 「북모다」와 손잡고, 국내 업체들에게 패션 디자인 및 신소재 개발 등에 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디자인 센터」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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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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