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남성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직장내에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상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커리어 교육기관 듀오아카데미(대표 김혜정·www.duoacademy.co.kr)에 따르면 최근 남녀 직장인 209명을 대상으로 '동료들과의 사내 대화'에 대한 설문을 벌인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마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직장 동료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44%(36명)가 '2∼3명', 33%(27명)가 '1명'이라고 답했고 '한 명도 없다'는 의견도 11%(9명)였다. 여성 역시 가장 많은 55%(71명)가 2∼3명이라고 답했다.
또 남성의 과반수는 직장 내에서 동료들과 하루 평균 '10분 미만'(41명, 51%)의 짧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반면, 여성의 경우 50%(64명)가 '10∼30분 미만'을 사적인 대화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평균 횟수도 남성은 48%(39명)가 일주일에 2∼3회였고, 여성은 32%(41명)가 4∼5회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 79%(64명)가 '술자리나 회식' 등을 통해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들은 '술자리나 티타임'(55%, 70명)뿐 아니라 '메신저'(45%, 57명) 등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고루 사용하는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화의 주제로는 남녀 모두 '개인사'(남 40% 32명, 여 42% 54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여성은 '회사 직원 뒷담화'(38%) '복지나 처우 관련'(12%) 등의 순이었고, 남성은 '업무관련 지식'(28%) '이직 등 진로'(11%) 순이었다.
듀오아카데미 스피치 총괄 김유경 강사는 "면대면 대화가 힘들어 대화할 상대가 찾기 힘든 직장인들이라면 메신저나 이메일,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열어두는 것도 좋다"며 "업무뿐 아니라 일상 대화의 스킬을 키우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스피치 과정에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취업, 승진 및 자기계발을 위한 듀오아카데미 커리어 스피치 교육과정은 10월 20일 개강한다. 문의는 전화(02-550-6111)와 홈페이지(www.duoacademy.co.kr)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