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메모리 반도체 수급불안 위기

'낸드플래시' 등 재고 바닥…제조업체 물량확보 비상


메모리 반도체 수급불안 위기 '낸드플래시' 등 재고 바닥…제조업체 물량확보 비상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관련기사 • 애플등 낸드시장진출에 DDR 교체수요도 미국 애플사가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제품 40%를 입도선매하고 D램 제조업체들이 주력제품을 DDR1에서 DDR2로 전환함에 따라 메모리반도체의 수급불균형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품목은 벌써부터 구득난이 발생, 전자ㆍ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취매 경쟁이 붙기 시작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최근 하반기 생산량의 40%를 애플사에 공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가전ㆍ전자업체들이 여타 반도체 제조업체를 통한 물량확보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 관계자는 "낸드 플래시메모리 재고가 거의 바닥나 만들기 바쁘게 출하하지만 수요 폭주로 당분간 납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ST마이크로 관계자 역시 "지난 한 달새 플래시메모리 주문량이 15~20%가량 늘었으며 수요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납기도 평균 6~8주이던 것이 최근엔 10~12주로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을 기점으로 반도체 업체들이 주력 생산제품을 DDR1에서 DDR2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수요가 많은 DDR1제품이 일시적인 물량 부족에 빠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의 D램 수요 중 80~90%는 아직도 DDR1인데 반도체 업계가 올 연말을 기점으로 생산설비를 DDR2 위주로 전환하게 되면 한동안 공급부족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러다 보니 수요 기업들의 물량 확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관계자는 "128메가비트(Mb)용량의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워낙 많아서인지 자사 물량을 배정 받는 것조차 만만치 않다"며 "연말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4ㆍ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분기 보다 20~25%가량 늘 전망이어서 관련 메모리 제품 부족에 대비한 물량 선(先)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메모리 품귀 현상은 연말을 정점으로 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5/09/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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