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진한 유럽파 '월드컵 대표팀' 멀어지나

안정환 교체출전해 활약없어… 차두리·설기현은 결장

아드보카트호 승선이 불투명해진 `반지의 제왕'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차두리(26.프랑프푸르트), 설기현(27.울버햄프턴)은 출전조차 하지 못하며 위기탈출에 실패했다. 안정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폴크스바겐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독일 분데스리가 28차전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알렉산데르 부게라 대신 교체 투입돼 후반 인저리타임까지 2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1-3 패)에 결장한 안정환은 휴식이 길었던 덕분인지 이날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상대 진영을 휘저었으나 공격포인트를올리지는 못했다. 안정환은 후반 30분 상대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젖히고 라브리치의머리에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으나 헤딩슛이 골대 위로 날아가고 말았으며 이후에도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리거나 상대 수비에 차단당했다. 뒤스부르크는 후반 16분 상대 공격수 클리모비츠가 퇴장당해 유리한 상황에서후반 28분 상대 골지역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하던 공격수 피터 반 후트가 선제골을터트리며 기선을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후반 인저리타임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기고 말았다. 차두리는 같은 시각 홈 구장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르더브레멘과 홈 경기에서 후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감독의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특히 핌 베어백 대표팀 수석코치가 지난 주말 경기에 이어 차두리의 플레이를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차두리는 벤치만 지키며 연거푸 실망스런 모습을보이고 말았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5분 브레멘의 독일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또 힘든 주전 경쟁과 피부병 치료 때문에 최근 8경기 연속 결장한 `스나이퍼'설기현(27.울버햄프턴)도 이날 오후 11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1차전 플리머스와 원정경기에서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되며 9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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