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청등 5개 퇴출은행의 전직 은행장등 전경영진 20여명을 배임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5개 퇴출은행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법대출, 공금 횡령 등의 사실을 밝혀내고 경영진 20여명을 고발대상자로 분류했다.
금감위는 다음주중 5개 퇴출은행에 대한 특검결과를 발표,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은행에 끼친 손실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소송등을 통해 회수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지난달 퇴출시점 기준으로 과거 3년간 퇴출은행에서 일한 행장과 전무, 여신담당 상무 등 31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었다.
금감위는 은감원을 통해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 퇴출은행에 특검반을 투입, 최근 4∼5년간의 부실여신을 점검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서면 및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특검반은 퇴출은행 거래기업 가운데 일정 시점에서 여신이 대폭 증가한 경우나 부실기업에 대한 과다대출, 대주주에 대한 불법·편법 여신등을 집중 조사했다. /유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