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씨,일 JCB와 등돌리나/「비씨­JCB카드」회원 이탈 무신경

◎‘JCB측 LG카드와 제휴 반작용’ 분석일본 JCB카드가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제휴사인 비씨카드가 회원관리 등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 93년부터 국내서 단독으로 JCB카드를 발급해 왔으나 최근 회원 확대보다는 현상유지에만 치중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전표매입이외의 관련업무를 축소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초 62만명을 기록했던 「비씨­JCB카드」회원은 8월 현재 60만여명으로 지난달 1만7천여명이 줄어드는 등 회원이탈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비씨측도 회원관리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비씨측은 이와관련 『이는 카드의 사용기한이 만료된 회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갱신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올 연말께는 회원수가 57만∼58만여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JCB측이 비씨측의 반발을 무릅쓰고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월 LG카드와 제휴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씨카드는 당시 JCB가 LG카드와 제휴하는 것에 대해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우려, 상당한 불만을 나타냈다. JCB측은 이런 상황속에서도 LG카드외에 외환카드, 시장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롯데 등 상당수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위해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는 등 활발한 공략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한편 LG카드는 9월중순부터 발급예정인 「019PCS LG카드」에 JCB브랜드를 부착, 첫 회원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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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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