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국내 IT산업 8% 성장 전망"

내년에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의 생산 증가율이8%대에 달하고 IT산업 수출이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경기가 소폭 회복되면서 5%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고상원 산업실장은 정보통신부 주최로 25일부터 이틀간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리는 'IT 산업 전망 콘퍼런스 2006' 행사에 앞서 미리 배포된 주제 발표문에서 내년 국내 IT산업 생산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기기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 실장은 '2006 국내 IT 산업 전망'이라는 주제의 이 발표문에서 이와 함께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반도체 가격 회복과 국내업체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확대,LCD 가격 하락세 둔화, 모니터와 디지털 TV 수출호조로 내년 IT 산업 수출이 11.5%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IT 서비스 부문은 신규 서비스 등장에 따른 경쟁심화로 요금하락 우려가 있으나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 등으로 인해 통신 및 방송 수요 증대가 예상됨에따라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그는 추산했다. IT 기기 부문은 신규서비스 상용화에 따른 단말기와 차세대 통신장비 수요 증가,모니터 수출 회복, 디지털 TV의 국내외 수요 증가, 부품의 공급 과잉 해소 등에 힘입어 9%가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확대, 공공기관 정보화에 따른 SI(시스템통합) 업계 성장 등의 요인에 따라 6%대의 성장률을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2006년 국내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설 한국경제연구원의 노성태 원장은 올해 3.8%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원장은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올해 162억7천만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 53억5천만달러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북핵문제, 고유가, 원화절상, 금리 상승 압력 등을 꼽고 정부 정책이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경쟁과 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한국지사의 오덕환 대표이사는 '2006년 국내외 IT산업 동향및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2009년까지 국내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시장이각각 연평균 8.9%, 8.5% 성장해 국내 IT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하드웨어 시장은 국내 IT 인프라 환경의 변화와 평균판매 단가 하락으로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IT산업전망 콘퍼런스'는 IT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콘퍼런스로 금년에는 '글로벌 IT산업 및 u-Korea를 통한 선진경제 건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경제 및 IT기술 전망' 발표에 이어 '주요 분야별 심층분석'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돼 IT 기술 및 시장에 대한 예측과 기업 전략 등에 대한토의가 이뤄진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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