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5개선석 완공/연 4백60만개 「컨」 처리21세기 동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로 자리잡게 될 부산(가덕)신항만공사가 4일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내 방파제 축조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공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 조정제 해양수산부장관, 문정수 부산시장, 김혁규 경남도지사, 부산가덕항만(주) 관계자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신항만공사는 정부예산 1조7천억원, 민간자본 3조8천억원 등 총5조5천억원이 투입되어 오는 2011년까지 연간 4백6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25개선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항만사업은 지난 95년 민자유치대상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본격화 됐으며 올해 6월 민간사업시행자로 삼성물산을 비롯, 현대건설, 동아건설 등 24개업체가 참가한 삼성물산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부산신항만 사업은 오는 2005년까지의 1단계 기간에 컨테이너부두 10개선석, 다목적 부두 1개선석이, 2011년까지의 2단계기간중에 컨테이너부두 14개선석이 각각 건설된다. 부두시설과 함께 방파제 1·49㎞와 부두 안벽 7·8㎞, 항만관련부지 2백66만평도 조성된다.
해양부는 부산신항만이 완공될 경우 국내 항만적체현상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권의 환적화물을 유치해 연간 3천2백억원의 환적화물 처리수입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