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양부, 고성군에 해양심층수 시범단지 조성

영양염류가 풍부한 해양심층수가 생수ㆍ화장품 등의 원료로 본격 개발된다.해양수산부는 국비 150억원과 민자 324억원 등 모두 494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까지 강원도 고성군에 1만9,000평 규모의 해양심층수 시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용우 해양정책국장은 "일본의 경우 70여개 생수ㆍ화장품 업체들이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연간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도 지난해 7월부터 산ㆍ학ㆍ연 공동으로 해양심층수개발추진기획단을 구성, 시범산업단지를 물색해오다 고성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시범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04년부터 심층수를 활용한 기능성 생수ㆍ화장품ㆍ소금 등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단지에서 연간 40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 이상의 순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양부는 길이 3㎞, 직경 30㎝의 취수관을 설치한 뒤 하루 평균 5,000톤 가량의 심층수를 퍼올릴 계획이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 이상의 바닷물로 저온상태에서 장기간 숙성돼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병원균 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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