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캐리 웹, 승리 자축

○…2위와 10타차의 뛰어난 기량으로 우승한 캐리 웹은 관례에 따라 마지막 홀에서 경기가 끝나자 「챔피언스 레이크」에 뛰어들어 승리를 자축. 웹은 마지막 우승 퍼팅을 성공시킨 뒤 지난해 우승자이자 이번 준우승자인 도티 페퍼와 포옹했고 페퍼가 등을 떠밀자 100㎙달리기를 하듯 호수로 풍덩. 뒤이어 캐디가 합류했으며, 팝가수 셀린 디옹이 뒤따라 들어가 웹을 끌어냈다.○…이날도 미션힐스CC에는 「송아리 돌풍」이 온통 화제. 자원봉사자나 갤러리들은 아리가 전날 공동 3위로 뛰어오른 것을 놓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느냐』며 경탄. 캐리 웹을 「카리 웹」으로 발음하고 있는 이들은 「카리와 아리가 맞붙었다」며 화제를 삼았고 지역 신문인 「데저트 선」지는 「태국출신의 틴에이저가 자신의 우상 캐리 웹과 함께 경기한다」고 상세히 소개. ○…송아리와 캐리 웹 조에는 2,500여명의 갤러리들이 따라 다녔으며, 웹보다는 아리의 플레이에 더 많은 박수를 보내기도. 많은 갤러리들이 아리의 퍼팅이 끝나면 서둘러 다른 홀로 이동하는 바람에 진행요원들이 『웹과 도티 페퍼의 플레이를 위해 이동을 중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박세리는 경기후 『이번 대회를 통해 특히 「퍼팅」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소감을 피력. 박세리는 이어 『송아리가 부담없이 경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세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본 TV도쿄 주최로 레거시골프리조트(파 72)에서 열리는 NEC슈퍼골프스킨스게임(홀당 스킨상금은 1,000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곧장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 김미현은 『첫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욕심이 너무 앞선 것 같다』고 분석. 김미현은 『연습라운드를 한번밖에 못해 코스 파악이 힘들었고 왼쪽어깨 이상으로 러프에서 볼을 빼낼 때마다 통증이 심했다』며 『2주일간 푹 쉬면서 숏게임과 퍼팅을 점검하겠다』고 설명.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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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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