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덩치불리는 손보 내실다지는 생보

◎생보­6개월새 점포수 620개나 줄어/손보­설계사 10% 급증 10만명 돌파올들어 생명보험회사의 일선점포및 설계사 수는 줄어드는 반면 손해보험사의 외야조직은 크게 늘어나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생보사 소속 설계사들이 대거 손보사로 이동하는등 보험사간 영업구도에도 적지않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현재 33개 생보사의 영업점포수는 모두 1만4천1백99개로 지난 3월말 1만4천8백19개에 비해 6개월 사이 무려 6백20개가 줄어들었다. 또 생활설계사도 같은 기간 34만9천2백6명에서 34만1천1백79명으로 8천27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경우는 점포및 대리점수가 같은 기간 4만1천6백81개에서 4만7천5백개로 5천8백개 이상 늘어났으며 설계사도 9만1천7백79명에서 10만4천1백명으로 1만2천3백명 이상 증가했다. 손보사는 특히 지난 9월 사상처음으로 설계사가 10만명을 넘어서는등 지속적으로 조직규모가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생·손보사간에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생보사의 경우 누적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신설사들이 내실경영을 위해 대대적인 점포통폐합을 단행하고 있는데 반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요율조정등 시장여건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생보사에 집중됐던 설계사들이 점차 손해보험사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데다 생·손보 통합상품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앞으로 보험업종간 영업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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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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