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나흘째 상승하면서 1천2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천20원을 돌파하는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전날 종가 대비 2.20원 오른 1천19.1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1천19.00원에 거래를 시작, 곧바로 1천20.40원까지 올라 지난달 22일 `BOK(한국은행) 쇼크'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1천20원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경계매물로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1천18.20원까지 밀렸으며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1천19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07엔대로 올라선데다 수입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배당액 송금수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1천20원대에서 수출업체들의 달러매물이 대거 등장, 일단 종가기준 1천20원선 돌파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7.21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