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월 이사철 집값 오른다“ 60%

`9월 이사철 기점으로 가격 반등 가능성 높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일선 중개업소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호가가 다소 조정을 받고 있을 뿐 여전히 `강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의 조정국면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국면을 지난 뒤엔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중개업소들은 정부의 추가대책이 없다면 9월 이사철을 기점으로 아파트 값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9월 이사철 집값 반등한다 = 설문에 응한 중개업소들은 현재의 호가 조정국면이 장기화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2%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까지 지속`은 40% 였으며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다`는 6%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중개업소의 10곳 중 6곳은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추가 대책이 없다면 아파트 값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9월 이사철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59%에 달했다. 반면 `올해에는 현재의 장세가 지속될 것이다`라는 대답은 30%,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다` 3%, `모르겠다` 8% 등이었다. 추가로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물밑에 잠복해 있는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거래 실종, 시장 기능 마비 = 5.23 대책 이후 매도ㆍ매수자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서 75%가 `모두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늘었다`는 비율은 10%, 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15%에 불과했다. 5.23 대책 이후 거래건수가 감소 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100곳 모두 감소 했다고 답했다. 감소폭은 `30% 이상 하락` 40%, `10~30% 이내` 33%, `10% 하락` 27% 등으로 현 거래시장이 관망세로 인해 매물도 없고 수요도 없는 사실상 마비 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간혹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뿐 매도ㆍ매수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며 뒷짐을 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유망 투자상품은 = 후 분양제 등 신법의 적용을 받지 않은 `사업승인을 득한 재건축 아파트`가 30%로 1순위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전매제한을 받지 않은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 아파트(14%)`, `토지 및 임야(12%)`등의 순이었다. 법원경매와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각 9%의 응답비율로 유망 투자상품으로 꼽혔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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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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