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안전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감전 및 누전으로 인한 화재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누전사고는 대부분 누전차단기 손상, 오작동 등에 의해 발생,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세기이테크(대표 정순자)는 이 같은 점에 착안, 낙뢰나 노이즈 등 차단 원인이 해소되면 기기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3초 이내에 기능이 복귀되는 자동복귀형 누전차단기를 개발했다.
현재 시중에 설치된 대부분의 누전차단기에 적용된 영상별류기감지 방식은 누전, 낙뢰, 순간 과전압 등으로 파형이 찌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하면 누전차단기가 동작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낙뢰, 과전압 등에 상관없이 파형만 찌그러지면 한번 작동하고, 다시 복귀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누전이 일어났을 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세기이테크의 누전차단기는 전기를 한번 차단한 후에 부하측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정상상태가 확인되면 곧바로 자동복귀하기 때문에 누전차단기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원인을 없앴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기용품 안전인증과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캐나다와 미국에도 특허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제품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 곳은 가로등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가로등의 특성상 누전과 상관없이 우천, 노후로 인해 절연부분이 파손되기 쉽다. 기존의 누전차단기는 절연부분이 파손될 때마다 작동하기 때문에 유지보수 인원이 누전차단기를 매번 점검, 복구해야 한다.
또한 일부 가로등용 감전보호기는 경미한 누전이 발생해 차단된 후 차단요인이 해결된 후에도 즉시 재작동하지 않고 밤이 되어 전원이 투입돼야만 다시 작동하기 때문에 낮 시간에는 누전에 대해 무방비 상태에 있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누전차단요인을 스스로 감지하고, 위험이 해소된 후에 자동으로 누전차단기능을 회복하는 세기이테크의 누전차단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회사측은 초고속 통신망의 전원공급장치, 이동통신중계기, 교통신호 제어기 등 응용범위가 넓다고 판단, 향후 관련 기관 및 업체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02)873-9734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