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신축 기공식이 29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전경련 회관 부지에서 열렸다.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수많은 선배 경제인들이 한국경제의 베이스캠프였던 전경련 회관에서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이란 숙제를 풀고자 했다”면서 “그들이 정부와 정치권, 온 국민의 꿈과 열정을 모아 그 캠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 명예회장은 “전경련 창립 50주년을 한해 앞두고 신축 회관을 위해 뜨는 첫 삽은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상이 될 것”이라며 “전경련은 대한민국 경제의 랜드마크이자 친환경, 디자인, 스마트로 상징되는 새로운 둥지에서 선진경제로 도약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신축회관은 지하 6층, 지상 50층, 높이 245.47m로 건축된다.연면적은 16만8,681.7㎡ 규모로, 철거된 옛 회관 면적의 약 3배에 달한다. 전경련은 1979년 11월16일 준공한 기존 회관 건물이 노후화되자 2008년 2월 정기총회에서 회관신축사업계획안을 의결하고 신축사업을 추진했다.
전경련 신축회관은 국내 고층건물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과 최우수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약 4,000억원이 투입될 신축회관 공사는 현대건설ㆍ쌍용건설ㆍ STX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2013년 7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손 명예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회장단과 경제단체장,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이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