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구업계, 아웃소싱 잇단 성공

'아웃소싱 전략을 제대로 살려라'가구업체인 한샘과 까사미아가 인테리어가구 제품을 자체 생산하지 않고 품목 전체를 국내 중소업체나 해외 기업에 외주조달하면서 성공적인 아웃소싱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오는 7월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한샘(대표 최양하)은 부엌가구와 함께 인테리어 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침대, 티테이블, 소파, 조명, 이불, 생활용품 등 3,000여개의 인테리어 관련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단 한 개의 제품도 자체 공장을 마련해 생산하는 것이 없으며 전부 국내 중소업체나 중국 기업을 통해 조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기업 5개를 포함해 400개의 아웃소싱 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시장 조사와 기업탐방을 강화해 추가로 해외 아웃소싱 업체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인테리어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아웃소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품질하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시그마 등 본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영혁신운동을 아웃소싱 업체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고 유통구매 전문가들에게 엄격한 품질기준을 줘 외주업체를 선정한다. 한샘은 인테리어가구 분야에서 지난해 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200억원의 매출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부엌가구를 포함한 전체 예상매출은 4,500억원 가량이다. 인테리어가구 전문업체인 까사미아(대표 이현구)는 자체 공장이 없으면서도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로 유명하다. 아동용 가구 및 소파, 가방, 카페트, 목욕용품, 가방 등 3,000개가 넘는 제품을 전량 외주 생산한다. 이 사장은 "자가공장 보유로 인한 고정비를 줄일 수 있고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만큼 외주공장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만 구축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80개의 외주업체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3,000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 사장은 "모든 외주업체와는 어음대신 현금결제를 해 신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협업 시스템을 통해 제품품질 수준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품의 절반 이상을 중국 등 해외생산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75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겨냥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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