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형車 전쟁 "광고모델로 승부"

대우, 핑클 '칼로스' 돌풍·현대, 지오디로 '월드카' 맞불자동차 업계가 '소형차 전쟁'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가 인기절정의 여성그룹 핑클을 내세워 '칼로스'바람을 일으키자, 현대자동차가 남성그룹인 지오디를 앞세운 '맞불작전'을 구상하는 등 소형차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대우차는 최근 부산에서 개최한 칼로스 신차관람회에 핑클을 초청, 20대 고객 3,000명을 끌어모으는 등 성공적인 마케팅 능력을 선 보였다. 대우차는 칼로스가 매일 500대정도가 팔리는 등 붐을 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경영여건에 맞춰 핑클을 광고모델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차는 칼로스 바람을 재우기 위해 월드카 '클릭'을 오는 21일 출시하고 베르나 페이스 리프트(일부 사양 변경) 모델을 7월에 내놓을 방침이다. 기아차도 7월에 리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월드컵과 관련된 대대적인 마케팅은 물론 인기 그룹 지오디를 내세우며 관심을 끌어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소형차 경쟁은 대우차를 인수한 GM의 예봉을 꺾는다는 현대ㆍ기아차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형차는 지난 97년 IMF경제위기이후 월간 1만대 이상 팔려 승용차시장에서 한때 2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최근 월 6,000여대 정도로 줄면서 점유율도 13.2%로 낮아졌다. 대우차 관계자는 "업체가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소형차 시장이 월 1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제2의 소형차 르네상스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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