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백화점, 미도파 인수 유력

유통업계 영향력 커져 부작용 우려유통업계 공룡 롯데백화점이 미도파를 인수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국내 유통시장에서 롯데의 파워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와 미도파 매각 주간사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마감된 미도파 매각 입찰의향서 접수에서 5,000억원 이상의 인수대금을 써내 입찰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우선협상인수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는 가격이나 고용승계 조건 등 여러 가지 평가항목이 있지만 가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법원이 롯데백화점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도파 관계자는 "롯데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냈으며, 법원도 굳이 롯데를 협상대상자로 거부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이르면 오늘 중으로 확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도파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가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참가한 업체의 항목별 평가점수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법원의 최종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통시장은 롯데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라며 "롯데가 미도파까지 인수하게 되면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져 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법원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영업일수 기준으로 5일 이내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체결과 동시에 응찰가의 5%를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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