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향상 기대’ 증권주 대부분 강세/제일은 58만주 대량거래속 상승 눈길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반등했다.
20일 주식시장은 자금시장 불안과 환율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장중반 이후 외국인한도확대설이 나돌자 핵심 블루칩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후장들어 저가 대형주와 증권, 은행주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돼 장중한 때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89포인트나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날보다 4.94포인트 오른 7백46.2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로써 지난 12일 이후 6일연속 하락했던 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3백95종목이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 3백74종목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 핵심 블루칩과 대우중공업, 통일중공업, 현대건설, LG전자 등 경기관련 저가 대형주가 고르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 보험 등의 상승폭이 컸다. 증권주의 경우 증권시장 매매시간이 1시간 30분 늘어나게 돼 증권사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선경증권, 신한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제일은행이 58만주의 대량 거래속에 상승,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일화모직, 우성식품, 삼아알미늄 등 9월부터 전산종목으로 변경되는 종목들과 캠브리지, 세진, 피엔택 등 재료보유 개별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두산기계, 한국코아, 현대금속 등 일부 급등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