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스트바이서도 '애플 워치' 판다

명품전략 벗어나 대중화 시도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다음달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대형 가전유통 체인인 베스트바이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애플은 자사 전용 온온프라인 매장에서만 아이폰 등 제품을 판매하며 고가·프리미엄 전략을 고집해왔지만 이례적으로 애플워치 판매망을 대형 유통 체인으로 확대해 대중화 전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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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스트바이는 다음달 7일부터 100여개 매장에서 애플워치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말 쇼핑시즌까지 매장을 3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모델,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16개 모델과 함께 시계줄·스탠드·충전기 등 액세서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특별전시대를 마련해 삼성전자 '갤럭시기어' 판매에 나섰던 베스트바이는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애플워치를 팔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만달러(약 1,163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금장 모델 '애플워치 에디션' 등은 매장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판매확대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애플워치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이 판매실적을 비밀에 부친 가운데 최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슬라이스인텔리전스는 이달 초 애플워치 매출이 지난 4월24일 출시 이후 90%나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애플은 예상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WSJ와의 인터뷰에서 "인텔리전스의 데이터는 완전히 틀렸고 오히려 6월 판매량이 4월과 5월에 비해 확 늘었다"며 "앞으로 애플워치 판매 매장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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