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이레보, 아사 아블로이와 제휴 추진

디지털 도어록시장 점유율 1위…지분참여도 포함


아이레보, 아사 아블로이와 제휴 추진 디지털 도어록시장 점유율 1위…지분참여도 검토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디지털 도어록 전문업체인 아이레보와 세계적인 보안 솔루션 업체인 아사 아블로이가 미주 및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 8일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사 아블로이가 아이레보와의 전략적 제휴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전략적 제휴에는 아사 아블로이의 자본 참여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 아블로이는 스웨덴 보안회사 ‘아사(ASSA)’와 핀란드 자물쇠 회사 ‘아블로이(ABLOY)’가 합쳐져 탄생한 기업으로 전 세계 40개국에 150개 이상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자물쇠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 회사다. 아사 아블로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1,577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02억원, 2,344억원에 달했다. ‘게이트맨’으로 유명한 아이레보는 디지털 도어록 시장에서 업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져 지난해엔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냈다. 이 과정에서 2004년 1만4,0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엔 2,600원대까지 떨어졌다. 아사 아블로이가 아이레보를 인수하는 것은 중국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아사 아블로이 등 대형 해외 업체들은 호텔용, 사무실용 등 사업용에선 앞서 있지만 일반 주거용은 아이레보가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08년 북경 올림픽과 2010년 상해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신규 주택 건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거용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아이레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아이레보는 오래 전부터 북경, 상해 등에 법인을 세우고 입지를 다져왔지만 해외 업체의 주거용 시장 진입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아ㆍ태 지역에서의 아사 아블로이 매출액은 2004년 2,485억원에서 지난해 3,106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아사 아블로이는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많은 합병 기회가 있다”고 밝혀 중국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시간 : 2007/04/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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