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빛바랜 박주영 선제골' 막판 10분 못지켜

최소 1승1무해야 8강 낙관… 伊는 온두라스 3-0 대파 組선두로

‘아쉬운 한판 경기.’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의 첫 경기 승전보가 마지막 10분을 지키지 못해 날아가 버렸다.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검은 대륙의 축구 강호’ 카메룬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D조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후반 23분 박주영의 프리킥 선제골에도 불구, 후반 35분 게오르게스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만을 획득, 남은 이탈리아(10일), 온두라스(13일)와 경기에서 최소한 1승 1무의 성적을 거둬야 8강 진출을 낙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같은 조 이탈리아는 온두라스를 3대0으로 대파하면서 승점 3을 챙겨 선두에 나섰다. 박 감독은 최전방에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수비의 허점을 틈타 이근호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슛이 골문을 비껴나는 등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박 감독은 후반전에 미드필더 백지훈을 빼는 대신 스트라이커 신영록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전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양 팀 선수들 모두 체력적인 어려움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루했던 무득점의 시간은 경기 시작 68분 만에 막을 내렸다. 골을 터뜨린 주인공은 오랜 골 가뭄에 시달렸던 박주영. 그는 후반 23분 카메룬 진영 왼쪽 측면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 찬스 때 그림 같은 직접 슈팅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적극적인 공세로 나선 카메룬에 후반 35분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친황다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2차전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상하이에서 온두라스와 3차전을 갖는다. /올림픽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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