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입시에서 학생 제출 서류 대필업체가 성행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경찰청에 대필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교협은 "수시모집에서 15%의 학생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선발되는 상황에서 자기소개서는 중요한 전형자료"라며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차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서류전형이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조사를 의뢰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양정호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이번 조사 의뢰를 거울삼아 수험생과 학부모가 학원 등 사설업체를 통한 대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은 올해 수시전형부터 그동안 대학별로 구축해온 자기소개서ㆍ추천서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표절검색 시스템의 운영이 강화되도록 지원하고 앞으로 전체 대학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류검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