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경기계, 이라크 복구 火電사업 참여

화학설비 업체인 대경기계기술(대표 김석기)이 세계적인 플랜트 회사인 미국의 플로우사와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플로우는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중 복합화력발전 부문에서 앞으로 매년 2억달러씩 5년간 10억달러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경기계기술과 향후 매년 2,000만달러씩 모두 1억달러의 공급자 구매협상을 맺었다. 대경기계기술 김석기 회장과 플로우사 스티브 햄만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합작법인(가칭 플로어DKME)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경기계기술은 자체 보유한 화력발전 기술력과 미국 현지법인인 EPTI의 설계 노하우, 플로우의 해외수주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합작법인의 자본금 규모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양측이 50대 50의 지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이라크 등 중동지역뿐 아니라 영업영역을 아시아까지 확대해 중국과 대만시장도 플로우사와 공동으로 개척키로 했다. 플로우사는 대경기계기술의 제조능력과 EPTI의 핵심 설계기술 보유능력을 높이 평가해 오래 전부터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했으며, 이라크전 종전과 전후 복구사업 활성화를 계기로 협상을 조기에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어는 엔지니어링, 설비건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올해 3월기준 포춘 500대 기업중 214위를 차지했으며 매출 규모는 90억달러에 달한다. 대경기계기술은 지난 69년 설립된 석유화학지원관리공단(PSC)의 플랜트 사업부를 81년 인수해 설립했으며 석유화학 플랜트, 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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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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