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창수, 로즈에 4타차 공동2위… 첫승 도전

AT&T내셔널 3R<br>우즈는 3오버 공동47위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가 환상적인 퍼팅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위창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ㆍ7,237야드)에서 열린 AT&T 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2개, 더블보기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위창수는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10언더파)에는 4타 뒤졌으나 마지막 날 몰아치기를 선보이면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 퍼팅이 단연 돋보였다. 1~3라운드 평균 26.7개로 출전선수 120여명 가운데 1위이다. 3라운드에서도 이븐파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진 못 했으나 퍼팅수는 28개로 나쁘지 않았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도 86%로 좋은 편이었으나 1,2라운드에서 모두 67%를 기록했던 그린 적중률이 56%로 떨어진 탓에 선두로 치고 올라서지 못 했다. 대회 1라운드 14번홀부터 3라운드 9번홀까지 32개홀 연속 보기 없는 안정적 플레이를 펼친 위창수는 후반에 연이어 타수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4번 홀(파3)이 뼈아팠다. 3.7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한 데 이어 2.7m 거리의 보기 퍼트가 모두 빗나가며 한번에 2타를 잃었다. 15번홀(파4)에서 12.8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타수를 만회했으나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이븐파에 만족해야 했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위창수는 올해는 15차례 대회에 나와 3월 혼다클래식 8위가 최고 성적이다. 위창수는 5일 오전 3시 오버턴과 함께 4라운드를 시작한다. 한편 명예회복을 노린'디펜딩 챔피언'타이거 우즈(미국)는 이틀 연속 이븐파 70타를 치며 3오버파 213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버디와 보기를 각각 4개씩 맞바꿨다. 우즈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와 마스터스와 US오픈 공동 4위에 올랐을 뿐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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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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