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손길승 전경련 회장이 늦어도 이달 말 안에 진퇴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손 회장의 거취 표명은 이달 말 비공개로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 부회장은 이날 중앙 일간지 경제ㆍ산업부장과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전경련의 수장이 불법행위로 사법처리에 직면한 만큼 진퇴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회장은 이어 “차기회장은 빅3그룹에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면돌파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가운데 한명을 추대할 의사임을 시사했다.
한편 손 전경련 회장은 올해 2월 28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의 분식회계 문제에 이어 최근 정치권에 불법정치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사법처리가 주목되고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