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서 6년 만에 금메달 쾌거를 이룬 한국 남자탁구의 유승민(22ㆍ삼성생명)의 세계랭킹이 역대 한국 남자선수 중 가장 높은 2위로 도약했다.
24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유승민은 종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패한 마린(중국)은 2위에서 4위로 추락했고 결승에서 유승민에 패한 왕하오(중국)는 4위에서 3위가 됐다.
유승민의 세계랭킹 2위는 김택수와 유승민이 기록했던 3위를 넘어선 역대 한국 남자선수 최고 랭킹. 여자선수로는 현정화 여자대표팀 코치가 지난 93년 세계 1위에 올랐었다.
○…육상 남자 100m 우승자 저스틴 게이틀린(22ㆍ미국)이 단거리 2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게이틀린은 24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예선 1회전에서 20초51에 결승선을 끊어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은 스티븐 버크랜드(모리셔스)와 버나드 윌리엄스(미국)가 뛴 20초29로 게이틀린과는 근소한 차.
게이틀린은 올 시즌 200m 기록 랭킹에서 3위를 달리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 숀 크로퍼드(미국)와 불꽃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남자 200m 결승은 27일 오전4시50분 열린다.
○…한국선수단 1진이 26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귀국한다. 지난 14일부터 열전을 벌였던 한국선수단은 이미 경기가 끝난 유도와 체조ㆍ사격ㆍ수영ㆍ배드민턴ㆍ탁구ㆍ역도ㆍ펜싱 등 종목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본부임원 등 139명은 26일 오전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귀국선수 중에는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유도의 이원희와 탁구 남자단식을 제패한 유승민, 오심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남자체조의 양태영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