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은 최근 철근업황 호조 속에 가격상승과 생산능력 확장까지 겹치며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우선 전기로 합리화로 제강 생산능력을 연 180만톤에서 200만톤으로 11%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대형 제품의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제품 및 반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62만톤으로 예상한다. 성장동력 요인으로는 대형 단조사업 투자를 꼽을 수 있다.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대형 잉곳 공장과 내년 6월 오픈하는 1만3,000톤 규모 단조 프레스가 그것이다. 잉곳 생산능력은 확장 투자에 따라 연간 생산량이 두 배로 확대되고 단조제품 생산능력 역시 연간 10만톤 체제에서 18만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수요의 다변화 및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기계 및 조선 수요 증가로 국내 특수강봉강의 수요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6% 증가했다. 특수강봉강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분야는 다소 축소될 수 있으나 기계 및 조선산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또 국내 제강사들은 철스크랩 가격을 톤당 4만원가량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가격은 유지하면서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인하돼 향후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