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금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 금값은 5.7% 상승했고, 주요 해외기관의 금 가격 전망치도 속속 상향조정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펀드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9개 금 펀드의 펀드당 평균 1개월 수익률(6일 기준)은 6.41%에 달하며 1년 수익률도 20.51%에 이른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금 생산량이 정체된 반면, 세계 최대의 금 소비국인 인도의 9월 금 축제 및 아시아국가의 결혼시즌 시작으로 귀금속용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금 가격은 더 상승할 것”이라며 “여기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관의 외환보유용 금 수요 확대도 글로벌 경기우려가 잦아들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금 가격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세를 보이고, 해외펀드 특유의 환 문제까지 더해지면 성과가 예상보다 제한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의 균형 키 수준에서 활용하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