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안성에 철제품 생산공장·물류센터 완공/연매출 15% 안정적 성장 “올 순익 12% 증가”퍼시스(대표 권동렬)는 지난 83년에 부엌가구 전문업체인 한샘으로부터 독립한 한샘공업이 87년 한샘퍼시스로 이름을 바꿨다가 95년에 현재의 상호를 내걸은 사무용가구 전문생산업체이다.
국내 사무용가구 시장점유율이 10%정도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전국에 1백6개에 달하는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무용 가구시장의 흐름이 목재위주에서 철제를 비롯한 복합소재를 이용한 제품쪽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95년부터 총사업비 2백51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안성에 철제품 생산공장 및 물류센타를 건설하고 있다.
안성공장은 오는 9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매출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성공장에서는 철체 파티션, 철제서랍, 철제 다리 등을 생산하여 철제소재가 가미된 신제품 「퍼즐」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안성공장과 함께 건립되는 물류센타는 안성 톨게이트에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원활한 공급체계를 갖추게 된다.
회사측은 안성공장 가동에 따라 연 15∼20%의 안정된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5%정도 증가한 1천2백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구소, 관공사 등으로의 판매가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안성공장과 물류센타를 외부차입없이 내부자금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완공후에는 감가상각비 외에는 추가 비용부담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자금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업계 선두의 기술력과 우수한 지명도, 폭넓은 판매망을 보유한 퍼시스 또한 매출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한 2백∼2백10억원, 순이익은 12%정도 늘어난 1백60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업게 최초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려 업계 선두의 위치를 유지했다.
관계회사로는 한스, 씨템, 퍼인, 보스 등 4개사가 있으며 이 업체들로부터 의자, 파티션 등 특화된 제품을 상품으로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89년에 업계 처음으로 가구연구소를 설립해 디자인과 기술력에서도 선도적인 위상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은 40.9%에 불과하지만 유보율은 3백84.3%에 달하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