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 돼지고기 선물상품(돈육선물)이 증시에 상장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돼지고기는 한 해 가격변동폭이 평균 36%나 되기 때문에 양돈 농가와 가공업자들의 안정적 수익 유지가 쉽지 않다”며 “하반기 중 돈육선물을 도입, 농가 등이 가격변동에 대비한 위험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돈육선물은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기초로 대표가격을 산출해 3,000㎏(30~40마리) 단위로 거래되며 거래기간은 돼지의 통상 사육기간인 6개월 단위다.
이에 따라 양돈 농가는 앞으로 가격하락이 예상될 때 미리 선물매도를 해놓게 되면 가격이 떨어져도 당초 예상했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고 돈육 가공업자나 소비자는 안정적으로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선물상품은 주식 등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데 농축산물 가운데서는 돼지고기가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생산규모는 지난 2005년 기준 3조7,586억원으로 전체 축산업 생산액의 31.9%를 차지하고 있으며 1만1,300여 농가가 돼지 938만마리를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