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 부장검사)는 2일 수출관련 서류를 위조, 거액의 무역금융을 받아 해외로 빼돌린 최순영(61)신동아그룹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재산국외도피등)혐의로 구속기소했다.崔회장은 지난 96년 5월부터 1년여동안 계열 무역회사인 신아원(현 SDA인터내셔널)을 앞세워 미국에 유령회사인 「스티브 영」을 차린 뒤 선하증권등을 허위로 꾸며 국내 4개은행에서 수출금융 명목으로 1억8,500여만달러를 대출받아 이중 1억6,500여만달러를 미국계 은행 등의 예금계좌로 송금, 해외로 빼돌린 혐의다. 崔회장은 또 계열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의 자금 1,820억원을 신아원에 무담보대출토록해 국내은행에서 빌린 수출금융을 갚게한 혐의도 받고있다. 【윤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