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전고점 돌파 기대 고조

2분기도 실적 호조 예상… "90만원대 돌파 시도할것"


삼성전자가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사상 최대인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실적개선 모멘텀 속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전날에 비해 2.91% 오른 84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킨 1ㆍ4분기 실적에 이어 2ㆍ4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한때 85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44만7,000주와 3,779억원을 기록,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후 약세를 보여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6,400억원과 4조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제시한 잠정치(매출액 34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효과'는 대형 정보기술(IT)주로 확산되며 LG디스플레이(3.46%), 하이닉스(2.53%) 등도 크게 올랐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2ㆍ4분기에는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면서 주가도 이전의 사상 최고치(87만5,000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도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원화 강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2ㆍ4분기에는 전 분기에 비해 이익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ㆍ4분기에 반도체의 질주가 계속되면서 전 분기에 다소 약화됐던 LCD 분야도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측이 2ㆍ4분기 실적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며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이 5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90만원대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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