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사고 10건중 4건은 관리부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환경부 종합감사에서 “지난 2006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252건의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중 110건은 관리부주의에 따른 인재(人災)였다”고 밝혔다.
차 의원에 따르면 집계한 수질오염 사례는 바다를 제외한 하천과 호수 등에서 발생한 오염사고중 관리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2006년 23건에서 2008년 24건, 2010년 5월 현재 21건 등으로 발생 건수가 매년 줄지 않고 있다. 또 2006~2009년 중 월별 발생현황을 보면 5~8월 넉 달 간 발생 건수가 98건(45.6%)으로 집중돼있다.
유형별로는 유류유출로 인한 사고가 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연현상에 의한 물고기 폐사 등의 수환경변화(51건), 농약이나 공업용 화학물질 유입으로 인한 사고(30건)의 순이었다.
차 의원은 “관리부주의에 의한 수질오염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건 그만큼 환경 당국의 사전 예방교육이나 관리감독이 소홀하다는 의미”라며 “환경부는 이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