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0월3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7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4ㆍ5일 동남아국가연합(ASEM) 정상회의(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6일에는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가진 뒤 7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벨기에 방문에서 4ㆍ5일 제8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 '삶의 질'이라는 주제 하에 세계 경제 거버넌스(governance), 지속 가능 개발, 범세계적 문제, 지역정세, 인적 교류 및 ASEM의 장래 등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과 아시아ㆍ유럽 지역의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ASEM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 16개국과 EU 27개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EU 집행위, ASEAN 사무국 등 총 4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 의장성명과 '세계 경제위기에 관한 8차 ASEM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또 5일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알베르 2세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한ㆍ벨기에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ㆍ통상 분야 실질협력 방안과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등을 논의하고 알베르 2세 주최 만찬에서는 세계경제 동향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대(對)아프리카 정책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이 교환된다.
이 대통령은 6일에는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조제 마누엘 두랑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ㆍEU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한ㆍEU FTA 서명식이 개최되고 주요 국제 문제 협력방안과 한반도ㆍ동북아 및 EU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이 나눠질 것으로 알려졌다.